Blobby 꽃잎으로 형상화한 데이터

유기적인 데이터와 인터렉티브 SVG

본 전시의 주제에 맞춰 메인 페이지를 간단한 인터렉티브 웹 아트로 장식했다. 마우스 인터렉션이 가능한 svg를 html과 javascript 코드로 구현했다.

문화유산 데이터를 응용해서 창작물을 만드는 현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와 과정을 지켜보며 데이터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단순히 0, 1과 같은 숫자를 넘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연결될 수 있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유기적으로 뻗어나가고 번식하는 식물의 특징이 데이터와 유사하다고 생각되었다. 특히, 꽃은 식물의 재생산을 위한 도구이며 생식기나 다름 없다. 21세기 기술 사회에서 데이터란 그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데이터는 수많은 기술, 알고리즘, 사회 전반에 쓰이는 영역에서 핵심적인 자본의 근본이자 가치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사회의 데이터는 마치 꽃과 같다고 간주했다.

메인 홈페이지에는 여러 꽃잎이 모여 추상적인 꽃 모양을 만든다. 겉으로는 크게 구별되지 않고 형태를 잘 알아볼 수 없는 데이터처럼 svg로 만들어진 꽃잎 역시 그러하다.

svg 꽃잎은 계속 꾸물럭거리며 변형할 준비를 하고 있다. Blobby한 그래픽이자 애니메이션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유/무형의 문화재 혹은 그 데이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관객이 꽃잎을 클릭하면 데이터의 2차 창작물이 나타난다.

흑백 버전 시안

박소선

So Sun Park

sosunnyproject

기술을 재료 혹은 영감으로 삼아 창작 활동을 하는 creative technologist이다. 프로그래밍, 크리에이티브 코딩,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인터렉티브하거나 친근한 작업을 만드는 것을 즐기며 전반적으로 작업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아가, 비전공자로 개발을 시작하였기에 기술이 어렵고 난해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현 사회에서 기술은 우리가 어떻게 다루냐에 달렸다'는 관점을 전달하고자 인터렉티브한 작업을 추구한다. 주로 기술과 웹(web)이 미디엄으로써 가지는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 관객이 체험하고 반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품을 구상한다.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만드는 일, 웹 3D 관련 개발, 예술x기술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하며 관련 작업을 하는 작가나 기획자들과도 종종 협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