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물질에게 다가서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철원노동당사 현지답사와, 건물의 건 외피의 흔적(skin)들을 채집하는 수집과정이 있었습니다.
3D 스캐닝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외피자체의 물질성이 현저히 떨어져서 전체건물구조를 읽어들이는데는 문제가 없었으나, 표면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물성에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콘크리트 건물외벽과 폴리곤 외벽간의 어쩔 수 없는 차이)
정확한 유물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하는 자세에 의존하기 보다 물리적 공간이 주는 환경적 요인과 사실적인 채집의 과정과 3D 스캐닝 데이터의 cross section으로 모델링이 가진 외피의 라인들을 채집하는 두 가지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본 작품에서 3d공간에 space가 생성되고 유영하는 틈이 생기게 되어 사운드 작업을 추가하게 되었고, 이 부분은 최대한 작가의 주관적 심리적 공간에 대한 사운드 믹싱이 추가되어 완성되어졌습니다.